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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학과 동의학,한의학과 서양의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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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학과 동의학,한의학과 서양의학

블로클로 2020. 9. 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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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학과 동의학

단군신화 시대부터 마늘과 쑥을 이용하였다는 기록을 근거로 우리 고유의 의학전통이 오래되었음을 강조하고 잇다. 


하지만 고대의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는 중국의 영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삼국시대에는 중국에서 의료제도,교육서적,약재 등을 수입하고, 일본에는 전수하는 입장이었다. 고려시대에 접어들면서 의료제도가 전반적으로 정비되었는데 중국의 제도를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치료기고나인 상약국,행정기관인 태의감 등을 설치하였다. 


또 송,원 과 활발한 교루가 이루어지면서 발단한 인쇄술은 의학서적의 간행을 촉진시켜 [제중입효방]을 비롯한 새로운 의학 서적이 편찬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에서 물려받은 의학기술과 제도를 정비하였고, 특히 세종에서 성종에 이르는 70여년 ㄷ안은 의학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는데 그 대표적 결과물이 바로 [향약집성방]과 ㅇ[의방유취]이다.

고려 후반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향약 연구를 집대성하여 1432년에 편찬한 [향약집성방]85권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향약으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한 우리 의학의 독창성과 자립성을 엿 볼수 있다. 이후 1445년에 완성된 [의방유취] 365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임상경험을 종합하여 중국의 처방을 우리나라의 방식에 맞게 독창적으로 분류 정리하였다. 의료제도를 살펴보면, 의료사업을 관장하는 전의감, 향약의 재배와 판매보급을 담당한 혜민서, 의생과 의녀 교육을 담당하고 고아원 및 양로원 기능을 한 제생원을 두었고, 의학교육에는 유의들이 참여하였는데 이들은 양반에 속하는 유학자로서 의학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의술을 직접으로 삼지 않는 의읜으로서 의서 편찬과 의료행정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허준 또한 유의들의 교육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허준은 어의로서 명성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조의 명을 받들어 16년간의 노력끝에 [동의보감] 25권을 저술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은 의학,약학,침구학이 종합적으로 기술되어있는데,총25권 중 탕액이 3권,침구가 1권이고 나머지 21권중 목록 2권을 제외한 19권이 의학 부문이다. [동의보감]은 일본과 청나라에 전하여져 극찬을 받았으며 오늘날에도 한의학의 핵심 교재로 읽혀지고 있는데, 200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학을 지칭할때 동의 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동의보감에서 유래하였다. 동의보감 집례를 보면 "왕절재 가 동원 선생은 북의 라고 할 수 있는데 나겸보가 그 의학을 이어받아 강소와 절강지역에서 이름을 떨쳤고, 단계 선생은 남의라고 할 수 있는데 유종후가 그 의학을 이어받아 협서지역에서 이름을 떨쳤다.' 라고 한 말이 있다. 이러한 언급은 의학은 (그 특징에 따라) 남의와 북의로 구분하여 이름 지은지 오래 되었음을 말해준다. (이에 비해) 우리 조선은 동쪽에 치우쳐 위치하고 있는데, 의약학이 선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왔으니 우리나라 의학을 동의라고 부를 수 있다. 라고 기술되어 있는데, 여기에 기재된 도의란 표현이 바로 조선 시대 중기까지 한반도 지역에서 발전한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을 지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구한말에 출간된 한국 고유의 독창적 체질의학 즉 사상의학의 원전인 동의수세보원의 명명으로 까지 이어 졌다. 그리고 북한의 경우에는 고려의학으로 명칭을 변경한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전통의학을 동의학 이라는 명칭으로 지칭하였다.


'동의'와 함께 '향약'이란 명칭도 우리 고유 의학에서는 매우 중요한데, '향약'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으로 질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433년 편찬되었던 [향약집성방]에서 유래하였다. 흔히 [향약집성방]에는 약과 처방만 기술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향약집성방] 총 85권 중에 75권이 의학부문이고 10권이 약학 부문으로 구성되어잇다. 얻기 힘든 다른 나라의 약재를 구하느라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고유의 약초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하에 저술되었다는 점 때문에 [의방류추취 , [동의보감] 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의학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향약집성방] 서문에는 "우리나라는 동방에 자리한 나라로 산과 바다에서 나는 자원들과 풀과나무,약재의 생산이 백성들의 생활을 풍부히 하고 병을 치료하는데 모자라는 것이 없다. 

그런데 옛날부터 의학의 연구가 잘못되어 약을 제때에 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병이 나면 자기 나라에서 나는 약은 소홀히 여기고 구하기 힘든 약만 찾는다.... 손가락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 보통사람들의 심정인데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면 어찌 하지 않겠는가..? 다만 사람들이 이런 것을 모루눈 것이 걱정이다" 라고 기술 되어있다. 


또 선조의 뜻에 따라 1596년 편찬 작업을 시작해 정유왜란의 발발, 선조의 승하,허준의 유배 등 여러가지 난관을 거쳐 광해군 시절인 1610년,즉 15년 만에 원고를 마감하고, 드디어 1613년 11월 내의원에서 간행한 [동의보감] 집례에서 허준은 앞에서 살펴본 것 처럼 고유한 조선의 의학을 중국의 의학과 대등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남북으로 분류된 중국 의학에 대비하여 동의라는 독자적 명칭으로 조선의학을 명명 하였다.

이처럼 '향약'과 '동의'란 명칭에는 민족 고유 의학에 대한 자부심과 자주정신이 함축되어 있다. 이런 정신을 본받아 오늘날의 우리도 선조들이 남긴 고귀한 유산이 일제 강점기란 암흑기를 거치면서 제대로 계승 발전되지 못한 현실을 극복하고, 또 아직까지 한의학이 중국의 중의학과 다른 독자성과 우수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전통의학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한의학과 서양의학

우리나라의 의료제도는 소위 이원화된 의료체계다. 의료체계와 관련된 각종 법률,행정조직,제도,교육기관 등이 모두 둘로 나누어져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누어진 의료체계를 우리는 한방과 양방이라고 약칭한다. 

한의학은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의료제도에 의해 많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때 의료분야의 근대화를 단행하면서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전통의학인 한방과 네덜란드로부터 유입된 서구 의학인 란방으로 이원화 되어 있던 체계를 서양의학으로 일원화하면서 한방은 제도권에서 배제하였다.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근대화한다는 명분하에 한의학을 제도권에서 완전히 제외시킴으로써 조선시대까지 전해 내려오던 한의학 전통을 단절시킨 것이다. 그 영향으로 한방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다가, 해방 후 여러가지 우여곡적을 거친 끝에 다시 제도권 내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구한말 독립신문을 비롯한 일간지에서 사용되었던 한의, 한약 이라는 용어를 근거로 한의계에서 한방의 한자를 변경하자는 요구를 하였고 이에 따라 1986년 한방이란 명칭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하지만 한방의 한글표기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기존의 한방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한방이 아직 우리 고유의 한의학을 완전히 상징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단어로는 국,한 을 사용하고, 서구와 대비하여 말할 때는 동,동양,동방,동방을 사용한다. 서구문화가 우수하고 우리나라 전통은 마치 저급한 것처럼 취급할 경우에는 신과 구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구분이 의료분야에도 있는데, 우리 전통 의학에는 한방 ,동양 ,동방, 한의,한약 등의 표현을 사용하여 양방,서양,서방,양의,신의양약,신약과 대비시켜 사용하고 있다.


법적 용어로는 의료인을 의사와 한의사,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및 병원과 한방병원,의원과 한의원, 이료인 단체는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정부기관으로는 보건복지부에 한방정책관실이 설치되어있고, 전국 보건소에는 한의사가 공중버곤의사로 한방과에 배치되어 있으며, 국가출연연구소로는 한국의학연구원이 설립되어 있다. 약무와 관련한 명칭으로는 약사와 한약사,한약사, 약국과 한약국,약삭회와 한약사회가 있다. 이외에 교육과 관련하여 간호학과에서는 '한방간호학, '간호와 한방','동의간호학' 등의 과목명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의과대학에서는 '한의학개론','보완ㄷ체의학','상보의학'이라는 과목명으로 한의학이 교육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의학분야에서는 한방이 양방과 서로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한약을 이용한 상품이나 자연혹은 천연을 강종할때 한방이란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한방과 양방이란 명칭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표현이고 또 서로 무시하는 듯한 어감이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한의학과 양의학이란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매우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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